A Portrait of Roy: Hardworking Hands, A Humble Spirit

Roy는 주말이면 RV를 몰고 사막으로 혹은 산으로 camping을 떠나는 사업가다. 

내가 Roy를 처음 만난 건 몇 년 전, 여느 때처럼 아침 일찍 cold call을 돌리던 때였다.
“여보세요?”
낯선 목소리였지만, 곧 대화가 꼬리를 물기 시작했다. 그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질문이 참 많았다. 계약 조건부터 시장 흐름, 투자 전망까지. 보통 이쯤 되면 상대방이 지치는데, 오히려 내가 먼저 숨이 찰 지경이었다.

그렇게 손님으로 알게 되어 그 후 몇년간 그의 임대용 건물 매매 몇개를 도왔다.

그러다 하루는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.
“형님, 혹시 한국에서 어느 고등학교 나오셨어요?”
이야기를 이어가다 보니, 글쎄 — 그는 내 모교 후배였다! 갑자기 동네 친구처럼 반가워졌다.

그 후로도 한국에 다녀올 때면 예전 동네 이야기, 학교 소식들을 자연스레 나누게 되었다. 그런 대화는 언제나 묘하게 따뜻하다.

 

Roy는 일에도, 삶에도 늘 열심이다. LA와 Las Vegas를 오가며 바쁘게 지내면서도 늘 웃는 얼굴이다. 하지만 내가 진짜 그에게서 배운 건, 그의 겸손함이다. 똑같은 상황에서도 목소리를 낮추고, 먼저 상대를 배려하는 모습. 덕분에 나도 그 겸손을 조금씩 배워가고 있다.

카메라 앞에 선 Roy는 사업가이자 여행자, 그리고 한 명의 동네 후배로서 내게는 특별한 인물이다. 그래서 이번 주말의 초상은 단순한 초상화 사진 촬영 그 이상이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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